공정무역마을운동
공정무역마을운동
공정무역마을(Fair Trade Towns)이란?
공정무역마을 운동은 전 세계적인 공정무역 커뮤니티 운동으로서, 지역 내 다양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공정무역 상품의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공정무역 가치와 정신에 공감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 활동가, 지역공무원 및 학교, 종교기관, 상점과 기업까지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지와 지지를 기반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로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가 함께 공정무역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36개국 2,000여 곳(2018년 7월 기준)의 마을과 도시가 ‘공정무역마을’의 이름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국제 공정무역마을 기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에서는 2013년 4월, ‘공정무역마을 캠페인 확산’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정리하여 공개하고 2015년 2월에 수정 단계를 거쳐 공정무역마을 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공유했습니다.(http://www.fairtradetowns.org/media/com_form2content/documents/c1/a188/f2/Int%20FTTs%20GUIDELINES%20Steering%20Comm%202015.pdf)가이드라인은 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정무역의 의미와 공정무역제품의 범위, 공정무역마을 운동의 목표와 방향 등이 정리되어 있지만 모든 공정무역마을이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강제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가 있지는 않습니다.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은 권고 사항일 뿐 공정무역마을이 되기 위한 5대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을 약속하되, 목표별 달성기준은 각 국의 사정에 따라 수정하도록 제안합니다.
공정무역마을이 되기 위한 5가지 목표 (5 Goals)
- 지역 의회의 지지 – 조례 제정 및 결의안 채택
- 지역 매장의 접근성 확장 – 공정무역상품 판매처 확대
- 다양한 공동체에서 공정무역 제품활용 – 학교, 회사, 상점, 어디든 각종 회의, 행사 등에 사용 확대
- 미디어 홍보 –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
- 공정무역 위원회 구성 – 공정무역마을 만들기에 앞장설 활동가
공정무역을 바라본 첫 번째 ‘마을’, 가스탕
2000년 4월 27일 목요일에 열린 마을 회의에서 가스탕 주민들은 변화를 위한 전 세계적 대중 운동의 시작을 결정하는 투표를 하였습니다.이들은 가스탕을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로 만들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하며 개인이 아닌 마을 단위로 공정무역을 바라보기 시작하였습니다.옥스팜의 활동가였던 브루스 크라우더씨는 지역의 농민들에게 저개발국 농민들의 어려움을 설명했고, 그것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이후 지역 농민들과의 연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학교, 교회, 상점 등에 공정무역 실천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다니며 지역농산물과 공정무역상품으로 구성된 파티를 열고, 가스탕의 시장과 정치인들을 초대해 당국을 설득해내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역의 시장, 교장, 사업가 등이 함께 모여 지역 농산물과 공정무역 제품 사용을 약속하는 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실천을 강화해가는 ‘세계 최초’
인구 5천 명의 소규모 마을이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을 선언하고 명패를 건 작은 일이었지만, 그 영향이 전 세계에 퍼져나갔습니다.가스탕의 캠페인 방식과 과정은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어 두 번째, 세 번째 마을을 탄생시켰습니다. 이제 영국 전역에 600개가 넘는 공정무역 마을이 있고,세계 33개국에서 공정무역 마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마을’ 선언 이후 10여 년 동안 가스탕의 공정무역단체와 지역주민들은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과 이해 증진, 더 많은 공정무역 상품의 판매, 무역을 넘어 전체 사회의 정의까지 고려하는 조례 실행 등 공정무역 운동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공정무역 마을이 되는 것은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작일 뿐입니다.공정무역마을 운동으로 지구촌 곳곳에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그들의 지역적 몫을 다할 새 방안을 강구해가고자 합니다.